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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혜이니X민수가 음악으로 말하고 싶은 것들① (인터뷰)혜이니 “재미있는 게 최고... 팬들이 좋아해주는 그 자체가 좋아”
김주현 기자 | 승인 2017.11.06 13:39
▲ 혜이니, 민수가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웰메이드예당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현실 남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혜이니와 민수는 인터뷰 내내 서로를 배려하지만, 투닥투닥 장난을 멈추지 않는 마치 ‘남매’와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하는 것. 혜이니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것도 그렇고, 팀을 꾸려서 음악을 하는 것도 그렇고, 합주실에서 음악을 하는 것도 그렇고, 같이 할 수 있는 게 재미가 있어서요. 사실 깊은 의미는 없어요. 태어났으니까 사는 건데, 의미가 있는 일들을 해나가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유명해지고 싶어서 음악을 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틱장애가 있지만, 제가 평범하게 음악을 하고 돈을 버는 게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도 있는 거죠. 틱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나쁜 생각을 많이 할 수도 있어요. 제 이런 일상이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저는 팬들이 저를 좋아해주는 게 좋아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걸 하더라도 제가 하면 다 좋아해주시죠. 불특정다수 앞에서 노래를 하고 MC를 하고, 어떤 말을 했을 때 반응이 오는 게 좋더라고요. 인정을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죠. 사실 재미있는 게 짱이에요. (웃음)”

민수와 혜이니는 각각 ‘삶의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냥 평범하게 음악을 하고, 재밌는 게 ‘짱’이니까 재미있는 걸 한다. 두 사람에게는 그게 음악이다. 음악이란 예술은 두 사람을 묶었다. 틱장애가 있는 민수, 독특한 음색의 혜이니는 서로의 ‘마이너스’를 합쳐 ‘플러스’라는 시너지를 내기 위해, 두 사람은 디지털싱글 ‘콩깍지’를 발매하고 삶의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 혜이니, 민수가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웰메이드예당

웰메이드예당에 새로 둥지를 튼 혜이니와, 그곳에서 보컬 트레이너를 하던 민수는 지난 10월 24일 첫 번째 디지털싱글 ‘콩깍지’를 발매했다. ‘콩깍지’는 우여곡절 끝에 인간으로 환생한 요정이 한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조금은 유치하고 닭살 돋는 단어들을 사용하여 사랑에 빠진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혜이니의 달콤한 음색이 만나 청량감을 극대화시킨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노래다.

두 사람은 음악방송에도 서고 있다. ‘엠카운트다운’, ‘인기가요’ 등의 프로그램에는 처음 서본다는 민수는 “보컬 트레이너로서 제자들을 본 건 있지만, 직접 플레이어가 된 건 처음이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사 사람들이나 스태프들이 오히려 조마조마했을 수도 있겠다. 만약 틱을 했다면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카메라 불빛이 들어오는 그 3분을 못 참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혜이니도 ‘음악방송 선배’로서 든든한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혜이니는 “리허설을 세 번 정도 했는데, 그 때마다 오빠가 확확 바뀌었다. 확실히 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심플리 케이팝’ 녹화 때는 오빠가 쉬는 시간 내내 모니터를 하더라. 대단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차트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법도 한데, 둘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특히 혜이니는 “요즘 (차트가) 힘든 걸 잘 안다”고 말한 뒤 “오빠와 잘 준비를 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사실 시간차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에 시너지가 확 발휘 돼 차트에 올라올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게 꼭 차트가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차분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혜이니를 지켜볼 이유가 있다. 바로 정규앨범. 가수 생활을 한 지 꽤 됐지만, 아직까지 정규앨범을 내본 적이 없다는 그. 이에 대해 그는 “정규앨범에 대한 갈망은 항상 있다”며 웃었다. 이어 “팬들도 분명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차 공격’이다.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이 나왔을 때 그 동안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일부러 미룬 건 아니다”라면서 “가수는 휴식기가 곧 준비기이지 않나.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한층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는 감사 인사로 마무리 됐다. 혜이니는 “오빠와 함께한 ‘콩깍지’가 참 즐거웠다. 그 즐거운 에너지가 듣는 분들에게 전달됐으리라 믿는다. 활동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수는 “혜이니에게 고맙다. 기회가 되는 대로 어쿠스틱 버전, 일본어 버전 등 다양하게 편곡해서 이런 무대에서는 이렇게, 저런 무대에서는 저렇게 꾸미려고 한다. 저희의 행보를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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