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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기성용 EPL 100경기 출전’ 팀은 노리치에 0-1 패고군분투한 기성용, 팀 패배 막지 못해
정일원 기자 | 승인 2015.11.08 20:35
패스하는 기성용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6)이 ‘EPL 100경기 출전’ 기록에 걸맞게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내진 못 했다.

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펼쳐진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와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EPL 12라운드 맞대결은 후반 25분 하우슨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노리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113개의 패스를 뿌리며(패스 성공률 92.9%) 공·수를 조율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는 못 했다.


스완지의 게리 몽크 감독은 올 시즌 플랜 A로 설계한 4-2-3-1 전형을 가동했다. 2선의 시구르드손을 축으로 양 날개에 몬테로(좌)-아예우(우)를 배치한 몽크 감독은 3선에 포진한 기성용과 셸비를 거치는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피치를 점유해 나갔다.(전반전 점유율 69:31)

특히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기성용은 3선과 2선을 넘나들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전반 4분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아예우에게 시도한 스루패스와 전반 6분 전방으로 연결한 전진 스루패스는 기성용의 날선 패스 감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홈팀 노리치는 허리를 거치는 빌드업 보단 최전방의 제롬을 바라보는 롱패스와 얼리 크로스 위주의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롬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빗나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노리치는 좌측면의 올손-브래디를 적극 활용한 크로스를 곧장 헤더로 연결하거나 걷어진 공을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반격에 나섰다.

경합하는 셸비


전반 내내 점유율을 빼앗긴 노리치는 후반 들어 2선 빌드업이 살아나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선과 3선의 훌라한-하우슨으로부터 뿌려진 볼 줄기는 측면의 브래디-오닐에 의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고, 이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1선에서의 헤더와 2선에서의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됐다.

홈팀 노리치에게 분위기를 내준 스완지는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18분 측면의 몬테로 대신 라우틀리지를 투입해 상대의 약점인 우측면 공략에 나섰다. 라우틀리지의 투입과 함께 활기를 되찾은 스완지의 2선은 2:1 패스 등을 활용한 부분 전술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후반 22분 시구르드손이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기성용에게 연결한 스루패스가 기성용의 왼발 인프런트 킥으로 마무리된 장면은 근래 실종됐던 스완지 특유의 부분 전술, 그 전형이었다.

몽크 감독의 용병술에 노리치의 알렉스 닐 감독 역시 선수 교체로 맞불을 놨다. 후반 22분 최전방의 제롬 대신 투입된 음보카니는 출전 3분 만에 하우슨의 선제골을 도우며 승리를 견인했다. 스완지의 먼 쪽 포스트를 바라본 긴 코너킥이 그대로 음보카니의 머리에 연결됐고, 골문 바로 앞에 포진한 하우슨은 침착한 헤더로 스완지의 골문을 가르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격을 당한 스완지는 기성용을 보다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위치 변화와 셸비 대신 에데르를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한 골 차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롭게 공을 점유한 노리치의 골문을 열진 못 했다.

아스널전에 이어 노리치에게도 발목을 잡힌 스완지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무르게 됐다. 반면 홈에서 스완지를 잡은 노리치는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이어지는 강팀과의 연전(13R vs 첼시 / 14R vs 아스널)에서 오는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 교체 명단

노리치
IN: 음보카니(후반 22분 / OUT: 제롬)
IN: 물룸부(후반 44분/ OUT: 훌라한)

스완지
IN: 라우틀리지(후반 18분 / OUT: 몬테로)
IN: 브리톤(후반 33분/ OUT: 시구르드손)
IN: 에데르(후반 41분/ OUT: 셸비)

▲ 경고/퇴장
노리치
오닐(경고- 추가시간 5분)

<사진 1,3> ⓒ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사진2> 양 팀 선발 XI / 그래픽: 정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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