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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에버턴에 2-1 승…리그 15위 도약귀돌린 감독 데뷔전 승리로 장식한 스완지, 강등권과의 승점 차 4점으로 벌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1.25 20:28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스완지 시티가 프란체스코 귀돌린 신임 감독의 EPL 데뷔전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2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R 경기에서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아예우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신임 감독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스완지는 승점 3점을 보태 리그 15위로 도약했다.

# 에버턴 vs 스완지 선발 XI

▲ 에버턴(4-2-3-1): 에버턴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최전방에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루카쿠를 배치해 스완지의 골문을 공략하고자 했다. 중앙에 바클리를 필두로 좌·우측에 각각 미랄라스와 데울로페우가 2선을 구축한 에버턴은 3선에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배리와 베시치를 배치해 중원 허리진을 구성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EPL 23R 에버턴 vs 스완지 시티 선발 XI

▲ 스완지(4-3-1-2): 스완지의 귀돌린 감독은 커티스 감독 대행 시절 플랜 A로 가동했던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가동했다. 다이아몬드 위·아래 꼭짓점에 시구르드손과 브리턴을, 좌·우 꼭짓점에 기성용과 코크를 배치한 스완지는 최전방에 발 빠른 아예우와 라우틀리지를 배치해 기동력을 살리고자 했다.

# 매치 리포트

[전반] ‘전반에만 2명 교체’ 에버턴, 와해된 조직력으로 2골 헌납해

올 시즌 유독 홈에서 약한 면모를 보여온 에버턴은 경기 초반 스완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자신들의 템포를 완전히 빼앗겼다. 최전방 발 빠른 라우틀리지와 아예우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과 중원에서의 다이아몬드 전형을 활용한 유기적인 빌드업을 통해 스완지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고, 이는 전반 16분 이른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상대 진영 박스 안에서 라우틀리지가 공을 잡은 스톤스를 향해 전방 압박을 시도했고, 부담을 느낀 스톤스가 하워드 골키퍼에게 시도한 백 패스가 아예우에게 차단당해 하워드 골키퍼의 파울을 유발한 것. 아예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시구르드손이 마무리해 1-0 리드를 잡은 스완지는 패싱 플레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조절했다.

스완지 시티의 골 장면(위에서 부터 아예우의 역전골, 시구르드손의 선제PK골)

반면 스완지의 전방 압박과 빌드업에 고전을 면치 못한 에버턴은 전반에만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까지 더해졌다. 전반 3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스완지의 골포스트를 강타했던 베시치가 전반 9분 만에 클레벌리와 교체 아웃됐다. 베시치의 공백으로 빌드업에 차질이 생긴 에버턴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27분 미랄라스 마저 부상으로 교체 아웃돼 난관에 봉착했다. 3선과 2선 핵심 자원이 이탈한 에버턴의 허리진은 스완지의 다이아몬드 중원에 잠식당했고, 이는 연쇄적으로 최후방에서 빌드업을 담당하던 스톤스의 잦은 실수로 이어졌다. 다행히 선제골 허용 이후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배리가 방향만 살짝 바꿔 놓는 절묘한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4분 스톤스의 몸을 맞고 굴절된 아예우의 왼발 슛이 그대로 에버턴의 골망을 갈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에버턴의 살아난 ‘측면 공격’ vs 스완지의 ‘전원 수비’

배리의 만회골

전반전 자신들의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에버턴은 후반전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윙어들의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4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베인스가 문전의 바클리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에버턴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베인스의 좌측면뿐 아니라 우측면 공략을 위해 후반 21분 오비에도 대신 콜먼을 투입해 우측 풀백 자리에 배치했다. 후반 11분 한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인 데울로페우는 후반전 투입된 콜먼과 함께 우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는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다. 후반 29분 우측에서 데울로페우가 시도한 크로스가 정확하게 문전의 루카쿠를 향했지만 발에 닿지 않아 기회가 무산됐다. 데울로페우와 더불어 후반전 에버턴의 공격을 책임진 콜먼은 후반 경기 종료 직전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반면 스완지는 후반전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최소한의 공격 인원으로 효율적인 역습을 추구한 스완지는 후반 3분 기성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우틀리지가 강력한 왼발 슛을 연결해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역습이 여의치 않을 시 자기 진영에서 최대한 공을 소유해 시간을 보낸 스완지는 선수 교체를 통해 한 층 더 수비진을 두텁게 했다. 후반 31분 최전방의 라우틀리지를 빼고 수비수 아마트를 투입한 귀돌린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2장의 교체 카드를 남김없이 활용했고, 결국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 자신의 EP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기성용 활약상

다이아몬드 전형의 좌측 꼭짓점에 배치된 기성용은 빌드업시 백4라인 바로 앞까지 내려와 양질의 패스를 뿌렸다. 전반전 골이 나오기 전까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에버턴의 측면 깊숙이 침투해 공격 작업에 가담했다. 후반전 한 골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선 공격 보단 수비에 치중했다. 후반전 에버턴의 ‘콜먼-데울로페우’의 우측면 공격에 몇 차례 크로스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24일 자신의 생일날 치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자신뿐만 아니라 신임 감독에게도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로 안겨주게 됐다.

# 경기 결과/기록

▲ 결과: 에버턴(패) 1 - 2 스완지 시티(승)

▲ 득점/도움: [에버턴] 득점-배리(전25-도움:데울로페우) [스완지] 득점-시구르드손(전16), 득점-아예우(전33-도움:테일러)

▲ 경고/퇴장: [스완지] 경고-랑헬(전42), 파비안스키(후6), 시구르드손(후20)

▲ 선수교체: [에버턴]- in: 클레버리(전10) out: 베시치 in: 피에나르(전27) out: 미랄라스 in: 콜먼(후21) out: 오비에도 / [스완지] in: 아마트(후31) out: 라우틀리지, in: 에데르(후43) out: 아예우, In: 노턴(후45) out: 랑헬

<사진1,3,4> 스완지 시티, 에버턴 공식 SNS 캡처
<사진2> ⓒ 베프리포트(그래픽: 정일원)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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