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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21R] '뒤집히고 뒤집고' 전남, 대구에 4-3 승리마지막 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난타전, '페체신 해트트릭'으로 전남 승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7.17 11:33
ⓒ전남드래곤즈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대구와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혈전을 펼친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전남드래곤즈가 15일 저녁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하나은행 21라운드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우여곡절 끝에 4-3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전남과 대구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난타전을 벌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경기를 보여줬다.

올 시즌 첫 승 상대였던 전남에게 다시 이기기 위해 대구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7분 세징야의 슈팅으로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휴식에서 돌아온 주전 선수들이 포진한 전남의 위력은 대단했다.

ⓒ전남드래곤즈

초반에는 대구의 공세 막기에 바빴던 전남은 시간이 흐르면서 페체신을 중심으로 역습 기회를 노렸고 그 결과 먼저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김영옥이 우측 돌파로 패스해준 공을 페체신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체신의 선제골로 전남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대구는 정승원을 빼고 레오를 투입하며 후반 공격에 더 큰 힘을 실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떨어지기 무섭게 전남이 두 번째 골로 달아났다. 자일이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돌파해 페체신에게 패스했고, 페체신의 왼발이 또 하나의 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넣은 전남은 그야말로 매섭게 몰아쳤다. 2분 뒤인 후반 3분, 이번에는 자일의 쐐기골이었다. 대구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자일이 재빠르게 골로 연결했다. 후반이 시작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전남은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의 기운을 감지했다.

ⓒ대구FC

일찍이 세 골 차나 뒤처진 대구였으나, 포기하지 않는 저력이 빛났다. 후반 5분, 대구는 김동진을 빼고 오광진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8분, 류재문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전남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후반 10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머리로 마무리 지어 두 번째 만회골을 만들었다.

빠른 시간 내에 두 골을 따라잡은 대구는 내친김에 동점골까지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하게 전남을 몰아붙였다. 대구의 슈팅이 연달아 이어지던 중, 교체로 들어왔던 레오 카드가 결정적인 한 방을 선사했다. 후반 30분, 레오가 오른발로 찬 공이 전남의 왼쪽 측면 수비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전남 골대 구석에 꽂혔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의 기적 같은 동점골이 터지며 양 팀의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미 세 골씩을 맛본 두 팀은 승부를 가릴 단 하나의 골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전남드래곤즈

7분간 전남과 대구의 주고받는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경기 상황을 뒤바꾼 건 이미 멀티골을 기록했던 전남의 페체신이었다. 좌측에서 김영욱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은 페체신이 재빨리 대구의 골문을 향해 조준했다. 페체신은 총알을 날리는 세레머니로 해트트릭의 기쁨을 표현했다.

겨우 따라잡은 경기를 놓치게 된 대구는 이후 거세게 전남을 몰아붙였으나 지키려는 전남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만들기는 무리였다. 4-3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전남은 홈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5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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