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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인노조 “이용수, 부회장직도 사퇴하라” (공식입장)축구인노조 "이용수, 한국 축구를 마음대로 주무르며 축구협회장 눈과 귀 막고 있어"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6.19 10:26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한국축구인노동조합(이하 '축구인노조')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축구인노조는 16일 성명을 발표, 이용수 부회장의 월권행위와 무책임한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용수 부회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부회장은 지난 15일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자신도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 부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경험한 한국인 지도자가 차기 감독이 돼야 한다는 등 몇 가지 인선 기준을 언급했다.

송영대 축구인노조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 축구가 위기를 맞은 데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차기 대표팀 감독 인선 조건까지 밝힌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일선 축구인들은 이러한 이 부회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축구인노조는 이용수 부회장이 이날 슈틸리케 감독 계약 해지를 결정한 기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후임 기술위원장까지 실명을 들어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축구인노조는 성명서에서 “이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구체적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며 특정인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암시한 것은 결국 대표팀 사령탑에 계속 자기 사람을 앉히려는 저의로 보인다. 기술위원장 자리도 마찬가지다”라며 “투명하게 선발돼야 할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자기 뜻대로 정하려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축구인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한국 축구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눈과 귀도 막고 있다”며 이용수 부회장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단체행동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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