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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쌍용 더비' 이청용-기성용 EPL 첫 맞대결 성사… 결과는 0-0 무승부'이청용-기성용' 모두 후반전 교체 투입,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 펼쳐
정일원 기자 | 승인 2015.12.29 18:56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EPL 첫 '쌍용 더비'가 성사됐지만 균형의 추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교체 투입되는 이청용과 기성용

29일 자정(한국시간)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EPL 19R 경기에서 이청용과 기성용이 나란히 후반전 교체 투입돼 맞대결을 펼쳤지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늘 무승부로 팰리스는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했고, 스완지 역시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 크리스탈 팰리스 vs 스완지 시티 선발 XI

▲ 크리스탈 팰리스(4-2-3-1): 팰리스의 알란 파듀 감독은 지난 라운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캠벨 대신 최전방에 샤마흐를 선발 투입했다. 에이스 볼라시가 부상 여파로 1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듀 감독은 좌·우 측면에 각각 펀천과 자하를 배치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주전 센터백 델라니 대신 출전한 한겔란트와 스콧 단을 중심으로 수아레와 워드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EPL 19R 크리스탈 팰리스 vs 스완지 시티 선발 XI

▲ 스완지 시티(4-3-1-2): 스완지의 알란 커티스 감독 대행은 지난 라운드 웨스트브롬과의 선발 라인업에서 8명이 바뀐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최근 교체로만 활약해오던 바로우와 고미스를 공격 선발로 내세운 커티스 감독 대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그라임스와 아마트를 각각 중원과 수비진에 배치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 매치 리포트

[전반] 로테이션 가동한 원정 팀 스완지, 전반전 전략은 '지키기'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팰리스가 가져갔다. 자하와 펀천의 활발한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한 팰리스는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의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수아레가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를 잡은 팰리스는 높은 제공권을 통해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반면 원정서 8명이 바뀐 로테이션 라인업을 가동한 스완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2선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하기보다는 최대한 낮은 수비라인을 형성해 팰리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수비에 집중한 스완지는 전반 28분 역습 과정서 고미스에게 공을 이어받은 셸비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엠네스에게 날카로운 롱 스루패스를 연결한 것이 유일한 공격기회였지만 중반 이후 팰리스의 오픈 플레이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면서 전반전 0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이청용-기성용' 후반전 나란히 출격, 변화 만들어냈지만 결과는 0-0 무승부

한겔란트의 절묘한 헤더를 막아내는 파비안스키의 선방 장면

전반전 경기는 주도했으나 결정적인 공격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한 팰리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샤마흐 대신 뱀포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 스완지의 측면 공략에 나선 팰리스는 좌측면의 펀천-수아레의 활발한 돌파가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져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분 펀천이 박스 왼쪽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카바예를 거쳐 한겔란트의 절묘한 헤더로 연결됐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엔 실패했다. 한겔란트의 헤더 이후 이렇다 할 공격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팰리스는 후반 25분 펀천 대신 이청용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펀천 대신 좌측면에 배치된 이청용은 빌드업 시 측면에서 중앙을 지향하는 움직임을 통해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경합펼치는 머치와 시구르드손

반면 스완지는 후반 10분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을 동시에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의 가세로 한층 더 원활해진 빌드업은 전반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날카로운 공격 장면으로 이어졌다. 후반 21분 3선부터 공을 소유한 뒤 우측면 전방으로 쇄도하는 바로우에게 뿌려준 롱 스루패스를 시작으로 기성용은 3선과 2선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력과 정확한 빌드업으로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함께 교체 투입된 시구르드손 역시 후반 종료 직전 박스 앞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지만 헤네시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면서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 이청용·기성용 활약상

후반 25분 펀천 대신 투입된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이청용은 적극적인 측면 돌파에 의한 크로스보다는 안정적인 공 소유와 빌드업에 치중했다. 후반 10분 투입된 기성용 역시 3선과 2선 사이에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청용 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피치를 밟은 기성용은 조금 더 가벼운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다. 20분가량 피치를 누빈 이청용은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진 못했다.

# 경기 결과/기록

▲ 결과: 크리스탈 팰리스(무) 0 - 0 스완지 시티(무)
▲ 경고/퇴장: 크리스탈 팰리스-(경고) 카바예(전33‘), 수아레(후11’), 한겔란트(후46‘) / 스완지 시티- 테일러(후14’), 기성용(후21‘)
▲ 선수교체: [크리스탈 팰리스] in: 뱀포드(후1') out: 샤마흐, in: 이청용(후25') out: 펀천, in: 머치(후30‘) out: 맥아더 / [스완지 시티] in: 기성용(후10') out: 셸비, in: 시구르드손(후10') out: 엠네스, in: 바틀리(후31‘) out: 아마트

<사진1>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사진2> ⓒ 베프리포트(그래픽: 정일원)
<사진 3,4> 스완지 시티 공식 SNS 캡처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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