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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김성용,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우승... "무안에서 우승해 기뻐"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05.01 17:12
▲ 고향과도 같은 전남 무안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성용 / ⓒKPGA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전남 무안군이 처갓집으로 알려진 김성용(41)이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050야드)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30일) 김성용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용은 "무안은 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고향 땅에서 첫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성용과의 일문일답.

Q. 첫 우승이다. 소감은?
김성용(이하 김) : 솔직히 실감 나지 않는다.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제야 우승을 하게 됐다. 이곳(무안)은 내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고향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Q. 16번홀 이글 상황은?
김 : 이번 대회 16번홀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3라운드 때는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고전하다가 칩인 파를 기록했었다. 마지막 날 티샷 이후 두 번째 샷이 핀까지 240m 정도 남았는데, 이번 샷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투온을 노리고자 힘껏 쳤고, 그게 핀 2.5m에 붙어서 이글로 연결됐다.

Q. 허리를 다쳤다고 했는데?
김 : 지난해 5월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근력 운동을 하다가 무리를 했다. 디스크 시술을 2군데나 했다. 지금도 재활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김 : 사실 투어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작년에 허리가 너무 안 좋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드를 유지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한 해만 더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이제 골프를 계속 즐기고 싶다.

Q. 현정협 선수와의 경쟁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김 : 사실 2라운드까지는 컷 통과를 위해 열심히 한 것이고, 3라운드부터는 '무아지경'이었다. 공과 홀밖에 보이지 않았다.

Q. 1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현정협 선수는 이글을 했다. 어떤 기분이었나?
김 : 아무 생각도 안 났다. 골프는 18홀을 하는 경기다. 그때는 홀이 17개나 남아 있었다.

Q. 학창시절 배운 태권도와 유도가 골프에 도움이 되는지?
김 : 물론이다. 골프는 하체와 허리 근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21살까지 유도를 했다. 골프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한 달 정도 잠깐 접했고, 군 전역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실 골프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웃음)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습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세미프로(현 KPGA 프로)가 되면 다 되는 줄 알았었다. 골프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시합할 때 그 결과가 나타난다. 시합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연습을 게을리한 것이다.

Q. 올해 목표는?
김 : 지난주부터 샷감이 좋다. 퍼트 그립을 바꿨더니 퍼트도 잘 된다. 퍼트가 잘 되니 모든 샷에 자신이 붙는 느낌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2승, 3승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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