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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 맨시티-맨유, 득점 없이 무승부... EPL 톱4 순위 변동 無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04.28 14:24
▲ 신경전 벌이는 안데르 에레라와 페르난지뉴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치열한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4위/65점)와 맨유(5위/64점)의 ‘맨체스터 더비’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후반 내내 점유율을 확보한 홈팀 맨시티가 연신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3위 도약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맨시티는 부상으로 빠진 실바 대신 데 브라이너를 2선 꼭짓점에 배치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백4라인 앞에 페르난지뉴와 투레가 배치돼 수비와 빌드업을 담당했다.

맨유는 펠라이니-캐릭-에레라가 중원에 역삼각형 구도로 포진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전방에는 발 빠른 마시알-래쉬포드-미키타리안이 위치했다.

전반 9분 아구에로가 맨시티의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 브라이너가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연결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24분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을 허문 마시알의 크로스를 브라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흐르는 공을 미키타리안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브라보 골키퍼가 막아냈다.

▲ 돌파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날선 슈팅을 선보인 아구에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 아크 정면서 아구에로가 때린 중거리슛이 데 헤아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 스털링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0의 균형을 유지한 채 전개된 후반전 역시 양상은 비슷했다. 맨시티는 좌·우 측면의 사네와 스털링의 활발한 돌파로 맨유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2분 스털링이 센터서클 부근부터 질주, 박스 안까지 침투해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두 팀에게 예기치 않은 불운이 닥쳤다. 후반 33분 맨시티의 브라보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맨유는 후반 38분 펠라이니가 아구에로에 박치기를 가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가 '잠그기'에 들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 대신 포수-멘사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제주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 막판까지 맨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스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결국 맨유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주제 무리뉴 감독(좌)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경기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해내지 못했다. 왜 이기지 못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톱4 경쟁은 왓포드전(최종전)까지 계속될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펠라이니 없이 15분을 뛰었다. 선수들은 승점을 위해 싸웠고, 정말 잘해줬다. 그들의 정신력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 결과에 다소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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