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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솔의 웨딩피치] 러블리즈가 그려 갈 K리그, 이름처럼 사랑스럽길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3.23 15:33
ⓒ한국프로축구연맹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축구에 빠져 연애도 뒷전이었던 최 기자. 그가 피치(Pitch)와 결혼했다. [최민솔의 웨딩피치]에서는 피치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애증’어린 시선으로 조명한다. 결혼생활이 그렇듯,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편집자 주]

“대박 사건”
기자가 처음 러블리즈의 K리그 홍보대사 위촉 소식을 듣고 외쳤던 말이다. 이 말속엔 ‘러블리즈다!’라는 기대감보단 ‘이 친구들이 K리그를 좀 알긴 하려나?’하는 우려가 더 컸음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K리그 팬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기 걸 그룹이 홍보대사라니 좋긴 한데, 이름뿐인 홍보대사에서 그치는 게 아니냐는 기우가 대다수였다. 그래서 베프리포트가 러블리즈를 직접 만났다. 그리고 필자가 처음 외쳤던 “대박사건”은 그들이 K리그 홍보대사로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롯이 바뀌었다.

#아직 축구는 잘 모르지만, 나 준비하고 있어요
베프리포트가 만난 러블리즈는 K리그 홍보대사로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러블리즈의 리더 베이비소울은 “K리그 홍보대사가 됐다. 저희가 활동하는 동안 관심이 없던 분들도 K리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K리그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입을 뗐다.

베이비소울의 짤막한 각오에는 ‘걸그룹이 K리그를, 축구를 알면 얼마나 알고, 애정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는 세간의 우문에 대한 현답이 담겨있었다. 그렇다. 그들이 축구와 K리그에 빠삭할 필요는 없다. 잘 아는 것은 전문가들의 몫이요, 많이 사랑하는 건 팬들의 몫이다. 홍보대사의 역할은 ‘잘 몰랐던 이들에게 존재를 알리고, 관심을 유발’ 하는 데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도 그의 꿈을 꾸나요, 달처럼 그대를 도는 내가 있는데
이 대목에서 우리는 ‘역대급 홍보대사’ 박재정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러블리즈를 박재정과 비교 하려 들면 곤란하다. 그가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수많은 경기장을 직접 다니며 ‘AD카드 활용의 좋은 예’를 보여준 최고의 홍보대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그의 ‘개념 홍보대사’ 활약을 알아주는 건 K리그 내부 팬들에게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박재정과 러블리즈를 동시에 내세웠다. 이미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하는 박재정은 올해도 우리와 함께 응원석에 있을 테니, 러블리즈는 베이비소울이 말한 것처럼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K리그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열심을 다해주면 되는 일이다.

#우리 만날래, 오랫동안 기다려왔어
러블리즈는 올 시즌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22개 구단 출입이 가능한 출입 카드를 받았다. 특별히 가보고 싶은 구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러블리즈 멤버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적극적으로 대답했다.

“가장 느낌이 오는 곳은 FC서울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라고 말한 미주는 이어 “저희 숙소에서 걸으면 5분 만에 갈 수 있거든요. 공식적으로가 아니더라도 경기가 있는 날 뛰어가서, 지나가다가 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상암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근접한 거리에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는 K리그의 장점까지 살려낸 대답에 절로 웃음이 났다.

지애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인천의 숭의아레나(인천축구전용경기장)를 뽑았다. 지애는 “저희 러블리즈가 인천 홍보대사이기도 하거든요”라고 덧붙여 K리그의 홍보대사이자 인천의 홍보대사로서의 사명감도 잊지 않는 센스 있는 답변을 들려줬다.

ⓒ울림엔터테인먼트

#Ah-choo, 널 위해서 해주고픈 일들이 참 많아
경기장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팬들과 어울려 하고 싶은 일들도 참 많았다. 케이는 광주월드컵 경기장을 가게 되면 광주 출신 멤버인 베이비소울의 집을 꼭 들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비소울)언니네 어머니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시거든요.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를 보고 언니네 집에서 파티를 하는 거죠, 선수분들까지 모셔서요!” 라고 말하는 케이에게선 소풍을 앞둔 여고생 같은 모습이 보였다.

미주는 잔뜩 신이 난 말투로 “그래서 생각한 건데 팬분들과 함께 축구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어떨까요? 내기를 하는 거에요!” 라며 또래다운 발랄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 말에 다 같이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멤버들이 러블리즈라는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러웠다.

#프로스포츠 최초 걸그룹 홍보대사가 된 ‘러블리즈’, K리그를 부탁해! “R U Ready?”
그동안 피치 위에 섰던, 공을 잡았던, 코트를 밟았던 걸그룹들은 많지만 놀랍게도 프로스포츠 사상 걸그룹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말하자면 러블리즈의 활약에 따라 다른 걸 그룹들이 프로스포츠 홍보대사로 갈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러블리즈가 만들어갈 ‘프로스포츠 걸그룹 홍보대사’의 이미지는 어떤 모양이 될까.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한 여덟 소녀 러블리즈. K리그에 그들이 가진 싱그러움을 한껏 불어 넣어주길 기대해본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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