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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프로듀스101 2’, ‘불공정 경쟁’부터 해결하는 게 첫 번째 미션‘공정 경쟁’ 주장하는 엠넷, 실상은 공정하지 못하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7.03.21 14:21
▲ⓒ엠넷 방송화면 및 홍보영상 캡처. 공정함을 강조한 엠넷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경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경쟁이 필요한 곳’에서만 경쟁을 하자는 것이다. 가수, 아이돌그룹이라는 꿈 하나를 위해 달려가는 연습생 101명의 경쟁이 필요한 곳은 오로지 ‘무대’ 뿐이다. 왜 그 밖에서 경쟁, 줄 세우기를 부추기나.

21일(오늘) 오전 한 매체는 복수의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프로듀스101 2(이하 프듀101)’에서 등급별로 생활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화장실 이용도, 식사 시간도 모두 A등급인 연습생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이미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소문’(혹은 ‘팩트’)이었다. ‘프듀101’에 연습생을 출연시킨 한 소속사 관계자는 베프리포트에게 “우리 연습생이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 제육볶음이나 닭볶음탕이 메뉴에 나올 때마다 하위 등급인 친구들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베프리포트에게 “PR 영상 촬영이나 인터뷰도 하위 등급인 친구들은 뒤로 밀리게 된다. 101명이 한꺼번에 촬영할 수 없음을 잘 안다. 그런데 경쟁이 필요하지 않은 촬영 순서마저도 등급 순으로 하냐. 등급이 낮은 것도 서러운데 차별이 없어야 할 곳에서도 차별이 있다”고 토로했다.

핵심은 바로 그것이다. ‘경쟁을 해야 할 곳과 아닐 곳’을 구별해야 한다. 밥을 먹고 인터뷰를 하는 게 왜 등급 순이어야 하는가. 이것은 본질적인 질문이다. ‘줄 세우기’ 편하라고? 그래선 안 된다.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에선 데뷔를 위한 경쟁이 필요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 경쟁이 필요하지 않다. 그 경쟁은 오히려 꿈 많은 참가자의 기를 죽일 뿐이다. PR 영상을 늦게 촬영한 친구들은 밥을 먼저 먹는 등 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위한 적절한 규칙이 필요해 보인다.

‘프듀101’은 이미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목을 받았던 몇 연습생이 과거 인성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미 데뷔했던 아이돌그룹이 출연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공정하지 못한 경쟁’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엠넷의 ‘갑질 논란’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일(소문)이다.

경쟁을 해야할 곳과 경쟁하지 않아야 할 곳. 줄을 세워야 할 곳과 줄을 세우지 않아야 할 곳을 구별하는 게, ‘프듀101’의 첫 번째 과제다.

베프리포트에게 하소연한 또 다른 관계자 曰 “출연시킬 연습생이 없다고 했는데도 (연습생) 달라고, 달라고, 그렇게 조르더니. 결국 밥도 못 먹이고 뭐하는 일입니까.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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