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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솔의 웨딩피치] 그라운드를 떠나는 축구계 ☆들, ‘굿바이, 레전드’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3.10 18:36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축구에 빠져 연애도 뒷전이었던 최 기자. 그가 피치(Pitch)와 결혼했다. [최민솔의 웨딩피치]에서는 피치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애증’어린 시선으로 조명한다. 결혼생활이 그렇듯,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편집자 주]

사비 알론소가 9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몇 달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음에도 공식발표에 서운함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2017 새해가 밝은지 이제 겨우 석 달이지만, 벌써 몇몇 친숙한 얼굴들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축구팬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레전드’들이 하나둘씩 등을 보이고 있다. 남은 2017년의 아홉 달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선수를 떠나보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은퇴가 확정된 선수들만으로도 팬들의 상심이 크다.

ⓒ프랭크 램파드 SNS 캡처

#영원한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옵션과 제안들을 심사숙고한 끝에, 결국은 2017년 2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1년, 그의 커리어는 웨스트햄에서 시작됐지만, 꽃은 첼시에서 피웠다. 그는 첼시에서 13년간 총 648경기에 출전해 하나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와 세 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드필더로서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줬다.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211개의 골은 첼시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러한 득점력으로 그는 ‘미들라이커’의 정석이라 평가받았다.

13년간 구단에 헌신한 그를 위해 첼시는 홍보대사 역을 제안했으나 거절하고 지도자 자격증 취득에 집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제라드의 경우처럼 유소년 코치직으로 첼시에 복귀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그를 간절히 다시 보기 바라는 첼시 팬들은 은퇴 후 램파드의 걸음걸음에 여전히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필립 람 SNS 캡처

#그라운드 위의 신사, 필립 람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필립 람 역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난다. 그의 은퇴 선언에서 “1년 넘게 이 문제를 두고 매일 고민했다. 최고일 때 떠나고 싶었다. 이번 시즌까지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 이후는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은 은퇴 결정까지 그가 얼마나 고심했을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바이에른 유스 출신인 람은 슈투트르트의 임대 시절로 인해 원클럽맨으로 기록되진 못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적 존재임을 부정할 순 없다.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500경기가 넘게 출전하며 각종 대회에서 20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그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생활 동안 단 한 번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는 점. 경기장에서도, 주장으로도 항상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은퇴 후에도 그라운도 위의 신사로 기억될 것이다.

ⓒ사비 알론소 SNS 캡처

#중원의 지배자, 사비 알론소
중원의 지배자 사비 알론소가 같은 팀의 필립 람과 함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35세의 나이에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론소는 “최고의 수준에서 은퇴하길 바랐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은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114경기에 출전한 알론소는 유로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2012 우승컵을 거머쥐며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리버풀과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두 차례의 독일 분데스리가, 한 차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알론소는 은퇴 의사를 발표한 9일 자신의 SNS에 축구화를 벗고 찍은 흑백 사진 한 장과 함께 “축구에 살았고, 축구를 사랑했습니다. 잘 가요, 뷰티풀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로 인해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가 아름다웠던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사비 알론소의 행보를 응원해본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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