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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브레이브걸스의 섹시함, MC 윤성한의 무례함브레이브걸스 컴백 쇼케이스 진행 맡은 윤정한, 도 넘는 발언으로 ‘눈총’
김주현 기자 | 승인 2017.03.08 11:11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섹시함’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섹시함’을 무기로 차별화를 꾀한 브레이브걸스에겐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브레이브걸스가 ‘사활을 걸고 준비했다’는 앨범 ‘롤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망친 것’은 전적으로 진행을 맡았던 개그맨 윤성한의 책임이다.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윤성한은 약 한 시간 20분간 인터뷰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문제는 그의 발언이 너무나 터무니없었다는 것이다.

▲간담회 중 눈물을 보였던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원년 멤버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라 더 부담이었고, 용감한 형제의 프로듀싱을 받고도 내세울 만한 성공작이 없어 더 힘들었다는 브레이브걸스는 울컥하면서도 차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으나 윤성한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발언은 브레이브걸스의 간절함과 당찬 각오를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나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뱀파이어라는 콘셉트 때문에 컬러 렌즈를 착용했다. 민영을 제외한 멤버들의 시력이 좋지 않다. 눈이 잘 보이질 않아 서로를 쓰다듬는 안무가 있었는데 고생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윤성한은 “제가 그 때 놀러갔으면 저를 만지셨을 수도 있겠네요”라며 다소 수위 높은 농담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차트 10위 안에 들면 회사 비용으로 팬들과 소풍을 가겠다’고 말한 유나에게는 “그렇게 (회사 돈을 쓰다가) 다음 앨범에서 빠지겠네요”라고 말했다. ‘멤버 교체로 힘들어했던’ 브레이브걸스에게 적절치 못한 말이었다.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겠다고 약속한 은지에게는 ‘프리허그’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으며, 지난 ‘하이힐’ 활동 이후 살이 쪄서 8kg을 감량했다는 유나에겐 “지금 보니까 보통 체격인데, 그 전에는 아주 어마어마했겠네요”라고 무례한 말을 덧붙였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개그맨 윤성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를 위한 쇼케이스 현장이니, 브레이브걸스의 외모를 칭찬하는 것까지도 좋았다. 멤버들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홀로 시간을 채워야했던 윤성한은 또 한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브레이브걸스 오늘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쁘네요. 뭐, 요즘 장도연이나 예쁜 개그우먼 많지만 사실 코미디빅리그나 웃찾사에서나 예쁘지, 역시 걸그룹이네요”라고 말한 것.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예쁜 개그우먼’들은 졸지에 머리채를 잡혔고, 현장 분위기는 더욱 더 삭막해졌다. 여성의 외모를 너무 쉽게 폄하하고 평가하는 그의 잘못된 행동이었다.

브레이브걸스의 섹시함은 좋았으나 그 섹시함을 이용해 질 낮은 농담을 던진 윤성한에겐 진행자의 ‘기본적인’ 자격이 없었다. 브레이브걸스가 성공하면 삭발은 물론 눈썹까지 밀겠다고 말한 그였지만, 그런 공약을 걸기 전에 기본적인 진행이나 잘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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