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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7R] ‘즐라탄 PK 실축’ 맨유, 10명이 싸운 본머스에 1-1 무승부
최진수 기자 | 승인 2017.03.05 00:33
▲ 페널티킥을 실축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최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명이 싸운 본머스를 상대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본머스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후반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 공세를 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 헤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발렌시아, 존스, 로호 그리고 쇼가 포백을 구성했다. 캐릭과 포그바가 더블 볼란치로 자리를 지켰고 2선에는 마타, 루니, 마시알이 출격했다. 전방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포진했다.

원정팀 본머스 역시 4-2-3-1 전형을 갖췄다. 보루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스미스, 쿡, 밍스 그리고 다니엘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아터와 서먼이 3선에 위치했고, 그 위로 프레이저, 킹, 퓨가 2선을 꾸렸다. 전방에는 아포베가 출격했다.

원정팀 본머스가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맨유를 견제했다. 맨유는 빠른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2선의 루니와 마시알을 축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하면서 맨유가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4분 역습  과정에서 쇼의 롱패스가 포그바의 단독 찬스로 이어졌지만 슈팅이 보루츠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서 전반 9분 밍스의 백 패스를 루니가 가로챈 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패스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본머스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아포베가 데 헤아 골키퍼와 1:1로 맞섰지만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 선제골의 주인공 마르코스 로호 / 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왼쪽 측면에 위치한 마시알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전반 12분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과 전반 13분 돌파 이후 크로스, 그리고 19분 캐릭의 스루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맨유는 전반 22분 로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서 발렌시아가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로호가 왼발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8분 퓨가 존스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면서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킹이 왼쪽 상단을 겨냥한 깔끔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 동점골의 주인공 조슈아 킹 / 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반 종료 직전 피치가 급격하게 난잡해졌다. 수비 과정에서 밍스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얼굴을 고의적으로 밟았고, 이브라히모비치가 팔꿈치로 보복하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

주심의 판정 역시 혼란을 키웠다. 충돌 당사자들인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 대신 판정 과정에서 항의를 한 서먼에게 경고가 주어졌고, 결국 서먼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서먼의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해진 본머스는 후반전 수비에 치중했다.

내려앉은 본머스를 상대로 맨유는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0분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이번에도 보루츠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24분 맨유의 무리뉴 감독은 3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해 펠라이니, 래쉬포드, 린가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 맨유에 기회가 찾아왔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포그바가 뒷발로 터치했고, 스미스가 팔로 막아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 후반전 3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꺼내든 주제 무리뉴 감독(가운데)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맨유는 믿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이 막히면서 기세가 꺾였다. 전반부터 선방을 이어온 보루츠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예측했고, 이브라히모비치의 낮고 빠른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본머스는 이후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며 필사적으로 맨유의 공격을 막아냈다. 맨유는 후반전 투입한 펠라이니의 제공권을 활용하기 위해 수차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EPL 최초 600승에 도전한 맨유는 대기록 달성을 다음 라운드로 미뤄야만 했다. 반면 본머스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최진수 기자  jinyel9494@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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