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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홍윤하, "'볼 맛'나는 경기하겠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03.03 13:16
▲ 홍윤하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28, 송탄MMA멀티짐)가 데뷔전의 악몽을 씻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로드FC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홍윤하는 오는 3월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7 XX'에서 중국의 왕시안지에(26, TAISHAN INTERNATIONAL FIGHTING HALL)와 맞붙는다.

지난해 5월 '샤오미 로드FC 031'을 통해 데뷔전을 가진 홍윤하는 ‘일본 격투 여왕’ 후지노 에미에 1라운드 47초 만에 패하고 말았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기에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었던 것.

홍윤하는 이번 기회에 꼭 '볼 맛' 나는 경기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홍윤하가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송탄MMA멀티짐 소속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 입니다.

이제 로드FC XX (더블엑스)결전의 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뛰는 국내 시합이기도하고, 여성부 경기로만 구성된 첫 대회라서 더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됩니다. 하지만 하루 24시간 중, 자는 시간 5~6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시합생각과 시합준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그리고 보다 알차게 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짧았던 데뷔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너무나도 부족했던 저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운동하며 노력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했고, 또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됐지만 늦깎이 신입생의 마음으로 그 누구보다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훈련해왔습니다.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해 남들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함을 알기에 보다 더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특별하게 장점으로 내세울 것도 없었고, 워낙 몸치에 운동센스가 부족하다는 것을 저 스스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100% 노력으로 만들어져야하는 노력형 선수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사실 잃을 것도 없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각오로 데뷔전을 맞이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근거 없는 자신감과 패기였습니다. 그냥 저 스스로를 터무니없이 너무나도 믿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그날은 긴장을 얼마나 했는지 아직도 등장하던 그 순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시합 도중 다친 곳은 당연히 없었고, 저 같은 초짜 파이터와 싸워준 상대 후지노 에미 선수에게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 후 시합 전에 갖고 있었던 부상을 치료하면서 바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그렇게 짧게 끝났던 시합이었음에도 저를 알아봐주시고 할 수 있다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나도 잘하고 싶어졌고, 이기고 싶어졌습니다. ‘혹시나 기회가 또다시 온다면 정말 볼 맛 나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 후로는 일본으로 시합을 다녀오면서 승자의 기쁨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느껴보기도 했고, 아쉬운 패배에 눈물도 흘려봤습니다. 그렇게 나름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로드FC XX (더블엑스)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케이지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로드FC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나지금이나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데뷔전에서 보여드렸던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발전된 모습으로 시합에 임하겠습니다. 볼 맛 나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던 저의 소망과 포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꼭 마지막 승자의 화면에 제 모습과 이름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최고라고 응원해주시는 저희 송탄MMA멀티짐 식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꼭 이겨서 다함께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날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제자의 꿈을 위해 항상 함께해주시는 저의 하나뿐인 스승님이시자 최고의 파트너인 손진호 관장님,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할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기고 난 뒤 당당히 웃으며 케이지 위에서 나머지 얘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멋지게 싸워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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