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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솔의 웨딩피치] 프랑스 축구 협회가 중국에? “부자 스폰서를 찾습니다”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2.26 09:00
ⓒLFP홈페이지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축구에 빠져 연애도 뒷전이었던 최 기자. 그가 피치(Pitch)와 결혼했다. [최민솔의 웨딩피치]에서는 피치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애증’어린 시선으로 조명한다. 결혼생활이 그렇듯,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편집자 주]

과연 중국의 ‘황사 머니’는 대단했다. 중국에 시선이 꽂힌 건 비단 선수들과 감독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한 나라의 축구협회와 리그연맹이 손을 잡고 중국으로 향한다.

지난 16일 프랑스 축구협회(French Football Federation, FFF)와 프랑스 프로축구연맹(French Football League, LFP)은 중국에 합동 사무국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합동 지사는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위치하게 된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발 벗고 나서 중국에 지사를 두는 것은 프랑스가 최초다.

프랑스의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이러한 계획이 중국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중국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사무국 출범을 알리는 포스터 ⓒ프랑스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축구협회의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이 수많은 인구와 함께 격변하고 있는 중국에 동참해야만 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 중 하나”라며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프랑스 축구계의 이러한 결정에도 중국으로 거취를 선수들을 유혹했던 ‘황사 머니’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국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향상시켜 중국 후원사를 물색할 전망이다.

UEFA가 지난 1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앙은 유럽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에 비해 적은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리그앙은 선수들의 몸값을 합친 총액이 리그 수익 총액보다 컸다. 즉, 적자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프랑스에게 압도적인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축구팬들은 리그 수익을 가져다줄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중국 재벌 Chien Lee (왼쪽에서 두번째)가 인수한 프랑스 구단 OGC니스 ⓒOGC니스공식홈페이지

막대한 ‘오일 머니’로 리그를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PSG)과 프랑스 전통 강호들의 실력 격차의 해결책도 중국 투자자 유치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이 주춤하며 2위에 머물러준 덕분에 리그앙은 PSG 독주체제를 벗어났다. 하지만 1위의 AS 모나코와 3위의 OGC 니스 역시 각 러시아와 중국 재벌 구단주들을 두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 감독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중국행은 확실히 혁신적인 시도이다.  이러한 프랑스의 시도가 세계 축구계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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