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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B1A4, 나에게 ‘인간미’와 ‘다정함’ 그 이상을 넘어서B1A4를 만날 때마다 느낀다... 그들이 왜 ‘성공한 아이돌그룹’이 됐는지를.
김주현 기자 | 승인 2017.02.09 10:00
ⓒWM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비원에이포는 참 착하지 않아요? 뭔가 느낌이 좀 달라요.”

B1A4 콘서트장을 나서며 들었던 한 기자의 말. 공감의 끄덕임이 잇따랐다. 나는 B1A4의 ‘스윗함’을 좋아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인터뷰로 진영을 만난 뒤 그의 인간미에 반했고, B1A4의 정규 3집 ‘Good Timing’ 쇼케이스가 끝난 후에는 멤버들의 다정함과 진솔한 매력에 또 한 번 반했다. 그 당시, 그들에게 느꼈던 것을 기사로 옮길 만큼 좋았었는데, 내 심장은 지난 5일 진행된 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터져버릴 뻔 했다.

사람이 참 다정하더라. 진영은 그랬다. 인터뷰 내내 내 얼굴을 쳐다보는데, (대화할 때 서로 마주보는 게 당연한 일이긴 하다.)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덕분에 대화 도중 물을 쏟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B1A4는 내게 ‘인간적인 매력’과 ‘다정함’이란 키워드로 각인된 그룹이다. 사실 가수로서 느끼는 매력과 인간 그 자체로 느끼는 매력이 좀 달랐는데, 어제 콘서트는 B1A4를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WM엔터테인먼트

나는 특히 ‘바로’에게 흠뻑 빠졌다. 지난 해 ‘Good Timing’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바로는 마지막 곡 'Good Timing'을 부르며 기자들의 환호성을 유도한 바 있다. 보통 엄숙하게 진행되는 그 곳에서 그런 대담함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콘서트에서 그를 보자 그 때가 떠올랐다. 물을 뿌리고 미친 듯이 뛰어놀면서도 지치지 않고, “이 정도로 지친 거 아니죠? 더 놀 수 있죠?”라며 팬들과 호흡했다.

바로가 부른 ‘벅차’도 상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공찬과 산들의 원곡을 진영과 신우가 불렀고, 멤버들과 팬들의 요청에 바로도 한 소절 짧게 선사했다. 래퍼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탁에도, 쑥스러워하면서도 진지했다. 바로의 중저음에 ‘벅차’는 새롭게 태어났다. 진영은 장난스럽게 “사실 바로가 우리 메인보컬”이라 말했지만, 정말 메인보컬처럼 느껴졌던 짤막한 순간이 머릿속을 한참 맴돌았다.

B1A4 멤버들이 콘서트에서 가장 말을 많이 했던 시간은 바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때였다. 그날 바로는 “어제 오늘 늘 드는 생각인데, 아마 멤버들 모두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바나(B1A4 팬클럽)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해도 표현이 모자라다. 지금 이렇게 무대 위에 설 수 있고, 콘서트 끝나고 앨범 준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나가 옆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 “항상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고맙고, ‘거짓말이야’ 앨범도 1년 3개월 만에 나왔는데, 사실 ‘(팬들이) 없겠구나’ 싶었다. 늘 기다려주고, 저희만 바라보고 같이 달려와 줘서 정말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지만 불안함과 고민까지 팬들과 나눌 수 있는,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아는 그였다.

B1A4를 만날 때마다 느낀다. 그들이 왜 ‘성공한 아이돌그룹’이 됐는지를.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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