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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울산, 3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귀환... 키치전 출격 준비 완료3년 만에 ACL 우승 도전하는 울산, 키치가 첫 ‘재물’ 될까.
최민솔 기자 | 승인 2017.02.07 13:38
 ⓒ울산현대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울산현대가 3년 만에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자격 박탈로 출전권을 얻게 된 울산이 7일 저녁 그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홍콩의 키치 SC(이하 키치)를 상대로 7일 저녁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7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2012년 우승 이후 나서는 3년 만의 ACL 나들이이다. 과연 울산은 2012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 3년 만에 돌아온 ACL, 목표는 두 번째 별
3년 만에 돌아온 ACL 무대지만 울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2012년 ACL 우승으로 아시아 챔피언에 올라섰던 울산이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해 두 번째 별을 가슴에 달겠다는 각오다.

사실 울산의 2017 ACL 참가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전북현대의 출전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리그 4위에 있던 울산이 4번 시드에 배정됐다. 첫 플레이오프 경기인 키치전이 열리기까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AFC의 결정이 떨어진 후 짧은 시간 속 울산의 대처는 발 빨랐다. 2월 중순까지 계획되어있던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1월 말에 끝내고 귀국했다. 귀국 후에는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울산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했다. 김도훈 감독은 “준비 기간이 짧아 실전 감각은 떨어진다. 하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이 있어 승리할 수 있다”며 키치전 승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부임한 김도훈 감독 ⓒ울산현대

# 김도훈 감독의 울산 데뷔전, ‘호랑이 축구’란?
김도훈 감독은 울산현대의 상징이 호랑이인 점에 착안해 ‘호랑이 축구’를 해 보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도훈 감독이 말하는 호랑이 축구란 사냥에 임하는 용맹한 호랑이처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이고 용맹스럽게 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랑이 축구’를 위해 전력 보강도 이루어졌다. 인천의 골키퍼 조수혁을 비롯해 김창수, 최규백 등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고 서울의 박용우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특히나 검증된 전북의 공격수 이종호의 울산 이적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도훈은 6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호랑이가 공격할 때 앞발로 공격하는 모습처럼 멋진 축구를 보이려면 공격수들의 역량이 다 나와야한다”며 공격수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울산에서의 첫 공식 경기이자 ACL 첫 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아직 내 축구 색깔을 선수단에 입히기도 전에 큰 대회를 치르게 되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영광스러운 대회인 만큼 팀으로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현대

# 다국적팀 키치 SC, 주의해야할 외국인 선수들
울산의 상대 팀인 키치SC는 1931년 창단한 홍콩의 축구 명문구단이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획득한 키치는 지난 1월 25일 홈에서 열린 하노이FC와의 PRELIMINARY STAGE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깨고 3-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키치는 이례적으로 외국인 쿼터 중 2명을 한국 선수인 김동진과 김봉진으로 쓰고 있다. 키치는 오는 울산전에서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구축해 쓰리백 또는 파이브백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前 국가대표 측면수비수 김동진은 2010년 제니트에서 국내로 복귀하면서 울산에 입단해 1시즌 간 활약한 이력이 있다. 선수 본인도 문수구장에서 과거 소속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키치SC는 홍콩팀이라기 보단 다국적 팀에 더 가깝다. 귀화선수가 많은데다 외국인쿼터 선수들까지 합하면 선수단 절반이 외국인인 독특한 구성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키치 감독 역시 “실력자체는 우리가 뒤처지나 외국인 선수, 귀화 선수,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아 해볼만 하다고 느낀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김성환 울산 주장ⓒ울산현대

# 전력상 우위 울산, 승부처는 ‘조직력’
현재 울산은 상대팀 키치SC와 비교해 전력상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이종호, 김승준 등 젊고 발 빠른 공격진들이 다수 포진해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상대 공략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시즌 울산은 주전, 비주전 선수 간 격차가 좁아 한 시즌 동안 로테이션 운영을 잘 끌고 가면 충분히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오는 키치전은 선수들이 짧은 준비기간 동안 조직력을 얼마나 잘 가다듬었는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올 시즌 울산의 주장을 맡은 김성환 선수는 “조직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걱정이 없다. 이미 4-5년을 함께한 팀 같다”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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