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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연말은 EPL '박싱데이(Boxing Day)'와 함께!
정일원 기자 | 승인 2015.12.10 22:41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빼곡해진 다이어리를 펼쳐라. 그리고 12월의 일정을 살펴봐라. 시커멓던 종이가 24일과 25일을 기점으로 새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도 크게 낙심하지마라. 그대들은 '박싱데이(Boxing Day)'부터 시작 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축구 축제'를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약 2주 동안 팀 별로 3~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EPL의 박싱데이 일정은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엄청난 체력 소모를 야기하므로 만반의 준비는 필수이다.

박싱데이(Boxing Day)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26일)로 '선물 상자(Box)에 담긴 선물을 이웃들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날'이다. 영연방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휴일로 지정해 성탄 연휴로 보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로 여겨지는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쌓인 재고들을 처리하기 위해 상인들이 물건 가격을 대폭 할인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쇼핑하기에도 더 할 나위 없는 날이다.

그 이름만큼이나 풍성한 박싱데이에 한층 더 축제적 요소를 가미해 주는 것이 바로 ‘축구’다. 연말 약 1달여 간 의 겨울 휴식기가 있는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대부분의 리그들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휴식기를 갖는다. 그에 반해 EPL은 FA컵, 캐피털 원 컵(리그컵) 등 리그 외의 다른 경기가 많다 보니 빡빡하게 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면 다른 대회의 일정을 맞출 수가 없다. 해서 EPL은 이러한 살인적인 일정을 박싱데이와 결합해 하나의 축구 문화로 만들어냈다. 휴식은커녕 더 많은 경기를 치름으로써 팬들에게 풍성한 축구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2~3일 간격으로 볼 수 있으니 축구 팬들에겐 이보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다.

일각에선 “살인적인 일정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선수들”이라며 우려 섞인 비판을 제기하고 있지만 빡빡한 일정 덕에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들도 팬들에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된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층이 두터운 팀과 그렇지 않은 팀들의 '옥석 가리기'가 활발히 진행된다. 시즌 초반 이변을 일으킨 팀들이 하산(下山) 하거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기존 상위권 팀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기간이 바로 EPL의 박싱데이다.

15/16 EPL 박싱데이 일정

박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을 확인하니 허(虛) 했던 12월의 다이어리와 가슴 한편이 한껏 채워지지 않는가. 이 풍성한 축구 이벤트는 100송이의 꽃다발도, 1000마리의 학(鶴)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 그저 'TV(직관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와 '나'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서로 응원하는 팀을 헐뜯을 수 있는 벗과 소량의 알코올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다가오는 연말, EPL과 '굵고 짧은' 사랑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1> deireland.com 캡처 / ⓒ deireland.com
<사진2> 익스프레스 캡처
<사진3> 데일리메일 캡처

1one@beffreport.com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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