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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2R] ‘손흥민 동점골’ 토트넘, 맨시티와 2-2 무승부... 리그 7G 무패 행진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01.22 17:34
▲ 동점골의 주인공 손흥민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과 두 젊은 감독의 번뜩이는 전술이 응축된 명승부였다.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은 손흥민은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토트넘의 스리백 전술을 공략하기 위해 2선에 4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양쪽 측면에 발 빠른 라힘 스털링과 르로이 사네를 배치해 토트넘의 윙백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의 오버래핑을 억제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얀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왼쪽 중앙 수비로 케빈 비머를 투입해 그대로 기존의 스리백 전술을 유지했다.

한껏 라인을 끌어올린 맨시티는 전방부터 토트넘을 압박해 들어갔다. 빡빡한 전방 압박에 베르통언의 결장까지 맞물리면서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이 삐걱 됐다. 전반 27분 토트넘 진영서 공을 뺏어낸 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 전반전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위고 요리스 골키퍼 /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비슷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를 3선으로 끌어올려 4-2-3-1 전형으로 전환했다. 중원에서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동시에, 로즈와 워커의 측면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변화였다. 토트넘의 전열이 채 정비되기 전에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전반 37분과 38분 두 차례 헤더와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고전을 거듭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머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4-2-3-1 전형이라는 멍석이 깔렸으니, 손흥민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비머의 교체로 공백이 생긴 중앙 수비 자리를 다이어가 내려와서 메웠다.

변화의 칼을 먼저 빼든 토트넘이었지만 오히려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주춤했다. 중앙선 부근서 데 브라위너가 박스 쪽으로 한 번에 넘겨준 롱패스를 쇄도하는 사네가 받아서 마무리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먼저 나와서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사네가 요리스보다 한 발 앞섰다.

맨시티가 속도를 올렸다. 이번에도 데 브라위너가 해결사였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서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요리스 골키퍼가 놓쳤고, 쇄도하는 데 브라위너가 밀어 넣으면서 순식간에 두 골을 앞서 나갔다. 전반전 신들린 선방을 선보인 요리스 골키퍼의 안일한 수비가 화근이었다.

▲ 만회골의 주인공 델레 알리(우)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좌) /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3분 델리 알리가 만회골을 터뜨린 것. 오버래핑을 시도한 워커가 박스 오른쪽 부근서 올린 크로스를 알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알리의 만회골로 한껏 기세가 오른 토트넘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최후방에서 수비는 물론 빌드업까지 담당했던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 고육지책으로 미드필더인 빅터 완야마가 중앙 수비 자리로 내려갔지만, 완야마의 이탈로 헐거워진 허리 진영이 또 다시 맨시티 미드필더들에게 점거 당했다.

▲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분위기가 맨시티로 넘어간 상황에서 토트넘을 구해낸 건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박스 안에 포진한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방향만 돌려놓은 공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때리면서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원점이 된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불꽃이 튀었다. 맨시티는 브라질의 신예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를 투입해 뒤집기를 시도했다. 제주스는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헤더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8분에는 데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도 무사 뎀벨레 대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하루 전 펼쳐진 경기에서 리버풀(3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가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씩을 추가한 맨시티(5위)와 토트넘(2위)도 기존 순위를 유지하게 됐다. 최근 스리백 전술이 토트넘의 플랜A로 가동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손흥민은 리그 7호 골(시즌 9호)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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