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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8R] 첼시, 본머스 3-0 완파…구단 최다 12연승 달성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12.27 13:11
▲ 첼시가 홈에서 리그 12연승을 달성했다. / 사진: 첼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첼시가 안방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본머스의 18라운드 경기는 첼시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핵심 자원인 디에고 코스타와 은골로 캉테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첼시에게 '전력 누수'는 없었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코스타의 공백을 ‘펄스 나인(가짜 9번)’ 전술로 메웠다. 최전방에 전형적인 원톱 대신 발 빠른 페드로-아자르-윌리안을 배치해 유기적인 스위칭으로 본머스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아자르가 수비수를 달고 2선까지 내려오면 빈 공간을 페드로와 윌리안이 파고들거나 서로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윌리안과 패스를 주고받은 아자르가 아크 부근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보루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 장면 / 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반 24분 페드로의 선제골이 터졌다. 2선서 아자르와 파브레가스를 거친 공이 페드로에게 연결됐고, 페드로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아크 부근서 아자르가 라보나 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보루치 골키퍼가 날아서 쳐냈다. 슈팅에 앞서 파울이 선언됐지만 물 오른 아자르의 폼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본머스 역시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물러서지 않았다. 좌·우 측면에 포진한 브래드 스미스와 아담 스미스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담 스미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방의 킹을 조준했지만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중반에는 윌셔가 힘을 냈다. 전반 27분과 30분 박스 안에서 두 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프타임 휴식 시간을 가진 아자르는 후반전에 더 날카로웠다. 킥오프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개인기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추가골의 기회를 만들었다. 아자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 본머스의 수비진을 붕괴시킨 에당 아자르 / 사진: 첼시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본머스는 라인을 한층 더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 위치한 아터와 서먼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첼시 진영서 끊임없이 연결됐지만 정작 유효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급해진 본머스는 후반 21분 스타니슬라스와 아포베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7분 만에 본머스가 교체카드 효과를 봤다. 스타니슬라스가 투입되면서 허리 진영으로 좀 더 내려온 윌셔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아포베를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아포베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쿠르트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상대에게 점유율은 내줬지만 첼시는 효율적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본머스의 광활한 뒷공간을 발 빠른 공격수들이 후벼 팠다. 첼시의 수비진은 공을 잡으면 지체 없이 전방으로 뿌렸고, 페드로-아자르-윌리안 3인방이 번갈아가며 스피드를 뽐냈다.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페드로의 쐐기골이 터졌다. 중앙선 부근서 공을 빼앗은 페드로가 직접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린 것이 쿡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완승을 거둔 첼시는 리그 12연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지는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아스널이 세운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첼시는 오는 1월 1일과 5일 스토크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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