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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9R] 토트넘, 본머스와 득점 없이 무승부...손흥민도 침묵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10.23 02:12
▲ 손흥민은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간 피치를 누볐다.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원정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9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뎠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 역시 61분간 피치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홈팀 본머스가 빡빡한 전방 압박으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본머스는 측면에 포진한 킹의 돌파와 왼쪽 풀백 대니얼스의 오버래핑을 앞세워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 박스 안에서 고슬링의 패스를 받은 대니얼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본머스는 빠른 기동력을 살리는 역습과 수비 전환으로 토트넘을 몰아세웠다.

반면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부상으로 빠진 알더베이럴트의 공격 전개가 없으니 3선에 배치된 뎀벨레가 혼자서 공을 운반하느라 분주했다. 이마저도 전방부터 거세게 따라붙는 본머스의 압박에 자주 삐걱 됐다.

▲ 압박을 뚫어내는 무사 뎀벨레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은 본머스의 촘촘한 수비 블록을 허물기 위해 적극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전반 17분 라멜라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27분 에릭센의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본머스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느라 잦은 파울을 범한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인을 끌어올린 토트넘은 특유의 전방 압박이 살아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분 만에 박스 앞에서 델레 알리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EPL 세이브 2위에 빛나는 보루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6분 라멜라가 완야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몇 차례 유효슈팅을 통해 토트넘이 흐름을 찾아갔다.

▲ 태클 시도하는 잭 윌셔 / 사진: 본머스 공식 SNS 갈무리

전반보다 헐거워진 압박을 감지한 본머스의 에디 하우 감독은 후반 14분 아이브 대신 그라델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과 델레 알리를 빼고 각각 얀센과 시소코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후반 31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로즈가 교체 투입된 시소코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발에 맞으면서 힘이 실리지 못했다. ‘닥공’ 본머스 역시 막바지 아포베와 프레이저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45분 프란시스의 크로스를 아포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위해 분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A매치와 주중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선수 대부분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본머스는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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