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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기록이 중한가...승리 위해 페널티킥 양보한 웨인 루니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10.21 14:39
▲ 웨인 루니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네르바체를 4-1로 대파했다. / 사진: 웨인 루니 공식 SNS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한 번 정도는 찰 법 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더군다나 1골만 더 넣으면 루드 판 니스텔루이가 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럽 대항전 최다 득점 기록(38골)과 타이였다. 보비 찰튼 경의 맨유 통산 최다골 기록(249골)에 단 2골 차로 다가설 수 있었다. 그런데 웨인 루니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동료에게 양보했다. 루니에게 팀 승리보다 중한 것은 없었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페네르바체(터키)를 4-1로 대파했다. 중원서 마이클 캐릭과 합을 맞춘 폴 포그바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최전방에 포진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네르바체의 빌드업을 차단한 루니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해 포그바의 두 번째 골을 견인했다. 후반전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박스 앞에서 제시 린가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 제시 린가드의 득점 장면 /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갈무리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루니의 강단 있는 결정 역시 빛났다. 줄곧 맨유의 페널티킥을 도맡아왔지만 동료에게 양보한 것. 전반 30분 후안 마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루니는 포그바와 짤막한 대화 후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슬며시 빠져나왔다. 결국 키커로 나선 포그바가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첫 번째 페널티킥은 포그바가 차기로 돼있었다”고 밝혔지만 포그바는 주장 루니에게 “내가 차고 싶다”고 재차 밝혔고, 루니는 흔쾌히 포그바에게 공을 넘겨줬다. 경기가 끝난 후 포그바는 “페널티킥을 성공해 기쁘다. 루니가 내가 차는 걸 허락해줬다. 그를 매우 존중한다”고 밝혔다.

몇 분 뒤 앙토니 마샬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 역시 루니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샬 역시 좋은 키커다. 두 번째 페널티킥 키커는 선수들이 정했다. 나는 평소 이러한 결정을 피치 안에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두 번째 페널티킥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마샬에게 양보했다.

쉽게 골도 넣고, 기록도 세우고, 비판도 잠재울 수 있었지만 루니는 주장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자신보다 폼이 좋은 젊은 선수들에게 페널티킥을 흔쾌히 양보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분주히 피치를 누볐다. 팀을 위한 헌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캡틴’ 루니였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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