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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에릭남, 그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방법
김주현 기자 | 승인 2015.11.28 18:05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유재석을 잇는 차세대 MC를 꼽아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 필자는 에릭남의 이름을 언급할 것이다. 국내 중장년층을 아우를 만큼의 인지도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개그맨 출신도 아닌, '가수' 에릭남이지만 그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에는 배려가 묻어난다. 배려와 존중, 그가 가진 최고의 무기가 됐다.

자기비하 혹은 타인비하가 주를 이루는 방송이다. 불편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방송인이 많고, 우리도 이제 그것을 당연시하게 됐다. 예쁘지 않고 날씬하지 않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개그에 무뎌진 요즘, 에릭남의 언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려와 존중'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위기탈출 넘버원'에 개그우먼 정주리와 함께 출연한 에릭남은 그녀의 자기비하 발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가렸는데도 못생긴 게 보이네요"라며 자신의 외모를 웃음 포인트로 삼는 정주리의 말에 "누나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말해 그녀는 물론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에릭남의 코디네이터가 스스로가 못났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지은이가 얼마나 예쁜데"라고 받아치며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존중을 보여준다.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그의 일화가 수없이 많다. 그리고 그 일화를 굳이 찾아보지 않고 에릭남이 출연한 방송을 조금만 봐도 그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다. 뾰족함 가득한 언행들이 판치는 방송 속에서 그가 유독 예뻐보이는 것은 외모도, 다른 조건도 아닌 언행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방법. 편안함과 배려. 그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훈훈함을 얻어간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방송인이 아닐까.

<사진> 에릭남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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