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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이정현의 여우주연상, 남다른 의미
김주현 기자 | 승인 2015.11.27 11:27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이정현이었다. 그녀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속 그녀만의 연기를 선보인 덕에 결국 36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현을 검색하면 함께 뜨는 연관 검색어 역시 이와 관련된 단어들로 주를 이뤘고, 시상식이 종료된 지금까지도 그녀의 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우주연상 후보들은 그야말로 쟁쟁했다.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차이나타운' 김혜수, '암살' 전지현, '무뢰한'의 전도연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누가 받아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 같은 환경에서 청룡은 이정현을 선택했다. 이정현의 수상 소감인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생각을 못했다. 너무 작은 영화였기 때문에..."라는 말이 이해되는 이유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성실하게 살아온 여인이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잔혹 코믹 드라마다. 낮은 제작비용으로 인해 크랭크인도 쉽지 않았으나 이정현이 노개런티로 출연하겠다고 나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노개런티라는 말조차 MC였던 김혜수를 통해 알려지게 됐지만, 그녀는 노개런티라는 그 자체보다 훌륭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당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모두 후한 감상평을 남겼으며 결국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배우 이정현의 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배우로 먼저 데뷔하였다. 데뷔 초부터 신들린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가수로도 큰 획을 그었으며, 이후 '명량' 같은 영화에서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박수를 받았다. 20년 만에 청룡에 와서 재미있게 즐긴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박수를 받은 그녀의 여우주연상은 참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영화 포스터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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