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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준케이(JUN.K), 앨범 한 장에서 느껴지는 어떠한 것'최고의 애티튜드를 가진 아티스트' 수식어가 아깝지 않음을 앨범 한 장으로, 쇼케이스로 증명하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6.08.28 13:23
ⓒJYP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현장 취재는 언제나 설렌다.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에, 아티스트가 얼마나 떨릴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은 영광이다. 특히 준케이의 쇼케이스에 참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준케이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던 그 공간에 갔던 나는 '귀호강'을 했다.

준케이는 '준케이스러운' 앨범을 발매했다. 그 어떤 아티스트도 따라할 수 없다. 준케이는 오롯이 '준케이다운'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는 준케이 본인이 만든 것이었다. 준케이라는 어떤 장르를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최정상 아이돌그룹 2PM의 준케이도 좋았지만, 솔로 준케이는 달랐다. 히트곡이 그렇게나 많은 아이돌그룹의 메인보컬인데도 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많은 기획사들이 소속 아티스트의 홍보를 위해 여러 표현을 쓰곤 한다. 기획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아이돌 멤버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일가견이 있다.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과장이 심하다고 느끼곤 한다. 쇼케이스 후 나는 준케이만큼 하지 않으면 그러한 수식어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인트로를 포함해 총 여덟 곡을 담았다. 쇼케이스에서 했던 준케이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사실 되게 '많이 까였다'. 편곡자들이 그의 노래에 백기를 든 적도 있다. 준케이는 본인의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메일을 보내는 과감함을 선택했다. 편곡자들이 백기를 든 이유는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장르'였기 때문. 최정상 아이돌그룹에게 '대중성과 먼 음악'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그는 용감했다.

나는 그의 선택을 응원하게 됐다. 응원의 기반에는 준케이의 용기와 음악성이 있다. 그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음악방송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준케이가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연차가 쌓이고 최정상 아이돌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 도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과감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임을 알게 된 순간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8년차 '뮤지션', 그리고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다.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적인 쇼케이스가 끝난 뒤에도 준케이는 기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궁금한 게 더 없냐고 물어보며 진중한 대답을 건넸고 질문 그 자체에도 감사해했다. 뮤지션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애티튜드를 가지면서도 겸손함은 잃지 않았다. 준케이는 앨범 한 장으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준케이' 그 자체를 보여줬다. '준케이' 그 자체, 참 좋은 장르, 참 좋은 사람.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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