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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류승우 해트트릭' 한국, 피지에 8-0 대승조별리그 첫 상대인 피지를 8-0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
최진수 기자 | 승인 2016.08.05 11:30

[베프리포트=최진수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대회의 시작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예선 C조 대한민국과 피지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전에만 7골을 넣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대회 최약체로 평가 받는 피지를 마음껏 요리했다.

대표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그리고 이슬찬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창민, 장현수 그리고 문창진이 자리를 지켰고 전방에는 류승우, 황희찬 그리고 권창훈이 출격했다. 와일드카드인 석현준과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피지 역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시미오네 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프라닐 나이두, 필리페 바라빌랄라, 잘레 들레로아 그리고 알빈 싱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토니 투아부나, 나켈 찬드 그리고 테비테 와라나이발루가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서타레키 휴즈, 로이 크리슈나 그리고 이오세포 베레보우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피지를 상대로 대표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라인을 위로 높게 끌어 올리면서 2선 미드필더들의 최전방 공격수들을 향한 로빙패스나 스루패스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분 황희찬이 스루패스를 받아 첫 슈팅을 날렸으나 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서 전반 4분 앞선 왼쪽에서 2대1 패스 이후 뒤쪽에서부터 쇄도하던 이슬찬이 발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것 역시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었지만 마무리 슈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최전방 공격수들이 대체로 공을 끄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회들이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31분 류승우가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의 크로스를 받은 후 가슴 트래핑 뒤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실점 이후 피지도 점차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적극적인 태도로 공격을 펼쳤다. 간헐적으로 만들어내는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추가골의 기회를 얻었다. 류승우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인 문창진의 슈팅이 골대 왼쪽 포스트를 맞고 빗나가면서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1-0의 아쉬운 스코어로 양 팀은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16분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재빠르게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번째 골 이후 한국은 연이어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권창훈이 류승우의 땅볼 크로스를 침투 이후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순식간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류승우 역시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가르면서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피지는 바라빌랄라 대신 아니시 캠 그리고 휴즈 대신 사울라 와카를 투입하면서 답답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 역시 후반 23분 황희찬과 권창훈 대신 각각 와일드카드 석현준과 손흥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25분 잘레 드렐로아가 류승우를 상대로 파울을 범하면서 다시 한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표팀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과 44분 석현준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교체되어 들어온 손흥민과 석현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와일드카드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후반 45분 류승우가 뒤에서 날아온 로빙패스를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 8-0으로 한국이 피지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최약체인 피지를 상대로 후반전 자신감을 회복한 한국은 7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의 부진을 씻어냈다. 첫 경기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4시 독일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최진수 기자  jinyel9494@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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